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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11 17:28
[지원스님의 건강하게 사는 법] 자기 실상을 알 때 몸' 마음도 건강
 글쓴이 : 삼보사
조회 : 2,254  
자기 실상을 알 때 몸·마음도 건강
2010.12.22 10:21 입력 발행호수 : 1077 호 / 발행일 : 2010년 12월 22일

‘법화경(法華經)’에 보면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똑같은 물이지만 이를 받아 자라나는 초목(草木)들은 제각기 다르다”는 내용이 있다. 깊이 음미해보면, 이 세상 대생명(大生命)의 흐름은 오직 하나이지만 그로 인해 자라는 생명은 무한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실상(實相)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은 자신의 본 모습을 아는 일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그럼, 자신을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평소 게으르고 욕심이 많다고 생각한다면, 마치 어린아이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몸과 마음을 통째로 내 맡기는 것처럼 자신의 마음을 한 번 바꾸어 보는 것도 좋다. 즉, 자신의 마음을 새롭게 변화하여 깨쳐보라는 것이다.


나는 불자들을 상대로 많은 상담을 한다. 십중팔구 제 아무리 복잡한 일일지라도 결국 마음의 문제로 귀착(歸着)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어떠한 어려운 일도 모두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과 같다. 자신을 모르고 자신의 마음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발생시키고 나중에는 원인조차 몰라 갈팡질팡하게 된다. 때문에 고민이 생기고 그 고민에 파묻혀 급기야는 깊은 혼란에 스스로 빠진다. 이것은 바로 자신의 실상(實相)을 몰라서 생기는 원인이다.


그런데 이 마음이란 놈은 꽤나 다스리기가 쉽지 않다. 제대로 다스릴 수만 있다면, 만사(萬事)는 편안해지지만 그렇지 못하면 조그만 일에도 화를 내고 흐트러지기가 쉽다. 그 원인은 마음이 만들어 내는 말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가운데 가장 비근하고 확실한 방법은 자신의 말을 잘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은 스스로 힘을 가지고 있다. 말은 멋대로 붙인 사물의 소리가 아니다. 그 소리의 억양에 따라 각기 다른 뜻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말을 두고 ‘생명의 진리’라고까지 했다. 말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마음까지도 자유롭게 움직이게 한다. 말로 남의 마음을 지배하는 것을 두고 ‘임상학’에서는 ‘암시(暗示)’라고 한다. 이는 말의 힘을 통해서 자신의 육체나 남의 육체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말을 잘 사용하고 다스리는 것은 마음의 화를 지우고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우리의 삶은 마음으로써 일체의 것이 만들어졌으며 우리 자신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음은 이 우주의 중심이며. 나라는 것은 무한한 우주 속에 떠 있는 하나의 중심점이다. 마음이 빚어내는 말 한마디에 이 세상은 벽을 쌓고 허문다. 또한 말로써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며 판단을 내리며 지식을 창출하고 자신을 이루어간다.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 없다.


그래서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잘 다스리는 것은 자신의 건강과 직결된다. 마음이 들뜨거나 괴롭거나 흩트러지게 되면, 모든 일의 중심이 어긋나게 되고 결국 평화도 깨어지게 된다.


마음이 움직이면 말이 되듯이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때는 고요해 진다. 이때가 생명의 중심이 된다. 고요히 정지해 있던 상태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무서운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즉 자기의 마음이 어떤 상태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자기 주위에 영원소로 그 상태가 즉시 형성되기 때문이다.


▲지원 스님
대개 마음에는 현재의식과 그 속에 숨어 있는 마음이 있는데 그 속에 있는 마음이 우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마음을 심리학에서는 잠재의식이라고 한다. 즉 자신이 가진 잠재의식을 깨워 그것을 잘 다스리게 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건강해지는 지름길은 마음을 잘 다스려 말을 소중히 하고 아끼며 자신이 가진 잠재의식을 새롭게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실상(實相)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지원 스님 육지장사·삼보사 회주 sambosa@paran.com